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제주 해안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정오쯤 제주와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앞바다와 서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정오쯤 태풍이 제주와 가장 가까워진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주 서귀포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면서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의 강도가 거세져 가만히 서 있으면 몸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도 일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채만 한 거센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킬 듯 내리치고 있는데요.
어림잡아도 높이가 4~5m 정도 돼 보입니다,
강풍과 함께 간간이 빗방울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 앞바다와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도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지금 서귀포 남동쪽 약 200여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예상 경로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었습니다.
서귀포 남쪽에서 시속 22km 속도로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데, 정오쯤에는 제주와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북상으로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고 비도 예상되는데요.
앞으로 10~30mm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동쪽으로 변하면서 예상 강우량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간판이나 지붕,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의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해상에는 물결도 3∼6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주변을 지날 때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높은 파도와 태풍 때문에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해있습니다.
오늘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오고 가는 여객선 운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통제되고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윈드시어 현상이 나타나 항공기 이·착륙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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